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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리뷰 :: 에어차이나 (Air China)

셰즈린다 2020. 3. 4. 23:00

에어차이나는 1988년 설립된 중국의 항공회사입니다. '국항'이라고도 불리는 중국국제항공공사는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적항공사로 중국 지도자들의 해외 방문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88년 7월 1일 중국 정부가 민간항공사업 부문을 분리하여 설립했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중국국제항공공사, 중국동방항공공사, 중국남방항공공사, 중국북방항공공사, 중국남서항공공사, 중국북서항공공사가 탄생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공사는 대륙 간 국제항공노선에 주요 항공사로 지정되었습니다. 2004년 현재의 명칭 (에어차이나, Air China Limited)로 변경하였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제휴 항공사였습니다. 텐진과 몽골에 2개의 지사가 있으며 상해, 난징, 하얼빈 등 국내 도시에 100개 이상의 사무소가 있습니다. 종사인원은 조종사 약 1300명, 비행 수행원 2052명을 포함해 약 11,000명 정도 입니다. 본사는 중국 베이징에 있습니다. 

에어차이나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는 에어차이나컴패니언과 피닉스마일즈가 있습니다. 로고는 등소평이 직접 쓴 '중국국제항공공사' 글씨체에 불사조를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불사조의 모습은 'VIP'라는 글자를 본떴습니다. 2007년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 중국남방항공은 스카이팀에 가입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한국 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있습니다. 2012년 11월 선전 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습니다.

에어차이나는 26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8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대수로 치면 세계 10위의 항공사입니다. 주요 경쟁업체로는 중국남방항공공사와 중국동방항공공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국제항공공사는 중국 전체에서 가장 큰 이익을 내는 항공사이며 시장가치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의 항공사입니다. 2004년 홍콩과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2006년 상하이증권교역소에도 상장되었습니다.

보유 항공기 수는 약 260대, 취항지수는 약 185군데입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오성홍기를 달고 다닙니다. 2018년에 작은 사고가 한 번 있기도 했습니다. 홍콩에서 다롄으로 가던 항공기 CA106편에서 급하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약 상공 2만 5천 피트였는데 승객은 153명 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부조종사의 기내 흡연이었습니다. CA106편은 오후 7시 11분 홍콩국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출발 30분 후 고도 1만 600M까지 올라갔으나 갑자기 3500M로 떨어졌습니다. 여객기는 긴급 구조신호인 메이데이를 발신했습니다. 메이데이는 국제 무선 긴급 구조 신호입니다. 좌석 천장에서는 산소 마스크가 떨어졌습니다. 기장은 당시 산소 농도를 올려주는 기계가 오작동해 기내 기압이 낮아졌다고 방송했다고 합니다. 다시 12분 만에 8천M 고도로 올라갔고 오후 10시 29분 다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4분 늦은 시간입니다. 중국 민항국의 조사가 들어갔고 이후 원인이 조종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려던 부조종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조종사가 객실 안으로 담배 연기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순환 밸브를 잠그려다 옆에 있는 공기 조절 밸브를 잘못 잠그는 바람에 객실 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조종사들은 허둥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기압을 정상으로 되돌려놨다고 합니다.

 

 

승무원들이 불친절하고 베이징에서 경유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에어차이나를 타는 이유는 역시나 가격때문입니다. 유럽행 가격이 가장 쌉니다. 저 또한 런던으로 갈 때 에어차이나를 탑승한 적 있습니다. 

 

기내식도 나쁘지 않지만 서비스가 아주 별로였습니다.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의 환승 절차도 무척 까다롭습니다.

 

그래도 또 저렴한 가격의 유럽행이 나온다면 또 탑승할 의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