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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리뷰 :: 이지젯 (easyJet)

셰즈린다 2020. 3. 7. 16:00

이지젯은 영국의 저비용 항공사입니다. 공항 리무진인 이지버스(easyBus)도 있을 정도로 영국에서 큰 회사입니다. 키프로스 출신의 이지 그룹 창설자인 스테리오스 하지 이오아누가 1995년 설립했습니다. 10월에 설립해 11월부터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예약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가능했다고 합니다. 기내식과 음료는 유료 서비스로 설정해 기존 항공사에 비해 파격적으로 저렴한 운임을 내세울 수 있었습니다. 1998년 스위스의 전세편 항공 회사인 TEA 바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면서 이지제트 스위스로 사명이 변경 되었습니다. 1999년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지제트 스위스는 현재 제네바에 본사를 두어 제네바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최대의 항공회사로 성장했습니다. 2002년 라이벌 회사로 만난 고우 플라이를 영국항공으로부터 인수했습니다. 또 2007년엔 같은 영국항공의 계열사인 GB 에어웨이즈를 인수했습니다. 

허브 공항은 런던 루턴 공항과 바젤의 유로 에어포트입니다. 보유 항공기 수는 254대, 취항지 수는 134곳 입니다. 유럽 제 2의 저가항공사입니다. 주로 유럽 대륙 위주로 운항하지만 유럽에서 가까운 비유럽권인 북아프리카 모로코, 이집트, 이스라엘, 터키에도 취항합니다. 유럽의 강력한 저가항공사라서 라이언에어와 라이벌의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라이언에어가 외곽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에 이지젯은 메이저 공항에 취항하는 편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노선은 역시 휴양지였습니다. 포르투갈 남부의 파로, 스페인 말라가, 그리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산토리니,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라고 합니다.

최근 뉴스로는 기내 서비스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는 땅콩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심한 사람은 먹을 경우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지젯은 기내 땅콩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으며 기내식에서도 땅콩이 함유된 제품들을 기내에서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지젯 뿐 아니라 영국항공, 대한항공, 콴타스, 루프트한자 등 상당수의 항공사가 땅콩 알러지 예방을 위해 모든 항공기에서 땅콩 제공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견과류를 포함한 제품을 기내에서 소비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교차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세계알레르기협회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비행 중 응급 상황의 약 2.2%가 알러지 반응에 의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일어난 사고로는 유럽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KLM 소속 항공기와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두 항공기는 이날 게이트에서 승객을 태운 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려고 후진하다가 서로 부딪쳤다고 합니다. 항공기는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고 합니다. KLM 항공기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할 예정이었고 이지젯 항공기는 런던으로 떠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영국 런던에 거주할 때 종종 이용했습니다. 런던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여행갔을 때 이지젯을 탔습니다. 또 스텐스테드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여행한 적 있습니다. 수하물에 굉장히 깐깐합니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