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리뷰 ::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Aeroflot)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은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이자 국책 항공사입니다. 구 소련 시절 교통부 소속의 한 기관인 국영 항공사였습니다. 또 당시 소련 국내선을 거의 독점적으로 운항하며 종업원 수와 항공기 수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사였습니다. 1991년 소련의 해체 이후 러시아 국내선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의 항공사이며 러시아 정부 지분은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소련 시절 당시에는 소련에서 제작된 일류신, 투폴레프 등의 자국제 항공기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에는 미국 보잉사,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항공기 기종도 꽤나 들여왔습니다. 냉전 시대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대한민국에는 취항하지 않았습니다. 서방 국가에서는 몇 차례 운항 금지를 당한 적이 있었으나 냉전 종식과 소련 해체 이후 서방 국가에 노선을 취항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과 소련의 수교 작업이 진행 중이던 1990년 3월 김포 국제공항에 취항하여 운항하였고,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함에따라 노선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외 다른 나라들에까지 노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923년 주식회사 드보로로트가 전신으로 모스크바에서 니즈니보크라드 구간을 처음으로 운항하였습니다. 1932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고 1937년부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1930년엔 무려 4천 명이 넘는 파일럿과 6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일하던 세계 최대 항공사였습니다.
2000년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되었고 2006년에는 러시아 국적 항공사 최초로 스카이팀 동맹체에 가입했습니다. 현재 세레메티예보 공항에 들어오는 웬만한 항공사들은 모두 스카이팀 동맹사들입니다. 2014년 대한민국과 러시아 간 무비자 협정 체결을 기념해 투입 기재를 교체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기내 흡연이 가능했던 항공사였으나 지금은 전 노선 금연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기준으로 아에로플로트는 24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A320, A330 기종이 많으며 A350-900도 한 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21대가 더 주문된 상태로 계획해서 더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기령은 5.6년으로 꽤나 짧은 편입니다.
저는 2016년 영국 런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올 때 이용한 적 있습니다. 당시 런던-인천 편도 티켓이 필요했는데 타 항공사들은 편도가 무척 비쌌습니다. 그러나 에어로플로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편도 티켓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티켓은 합리적인 가격에 구했지만 문제는 경유 시간이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16시간 경유였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를 가보지 못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탑승했습니다. 비행기가 별로 쾌적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도 딱히 친절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모스크바를 잠깐이나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다음에는 피하고 싶은 항공사입니다. 딱히 좋은 인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