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산에서 에어부산을 타고 괌에 다녀왔습니다. 남쪽에 사는 입장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것은 지나치게 힘듭니다. 특히 주차비가 비싸고 운전하는게 힘들어서 보통 인천공항에 갈 때는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갑니다. 여러군데서 정차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다 포함하면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새벽 시간에 갈 경우엔 정차하는 곳이 적고, 차가 밀리지 않아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김해공항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김해공항에 노선이 정말 많았는데 지금 뚝 끊겨서 아쉽습니다. 모든 노선이 다시 곧 돌아왔으면 합니다.
이번에 머문 호텔은 '피에스타 리조트 괌'입니다. 리프 호텔과 차이점을 딱히 모르겠는 리조트라고 부르는 이유와 호텔로 부르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여하튼 피에스타 리조트는 일단 입장할 때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드랍을 해주셨던 렌트카 회사 직원 때문입니다. 괜찮은 호텔을 예약하면 보통 호텔에서만 머물러도 하루가 모자라기 때문에 렌트카가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여행동안 빌렸던 렌트카를 반납하고 렌트카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드랍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보통 공항으로 드랍을 해주지만 저희는 호텔에 하루 더 머물 예정이라 호텔로 드랍을 부탁드렸습니다.
어디 호텔이냐고 해서 '피에스타'라고 했더니 '거기가 사실 괌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뷰 때문'이라고 했는데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호텔에 도착해 로비로 갔더니 그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치 파빌리온같았던 로비에서 보이는 뷰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가든, 바다와 수평선을 이루고 있어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공항에서는 약 3키로 떨어져있지만 워낙 물가가 높은 괌이라 3km 떨어진 공항에 가는데도 택시비가 비쌉니다. 그리고 괌 여행은 미주로 쳐서 캐리어가 2개 까지 가능하기때문에 일행이 모두 캐리어를 2개씩 갖고 있으면 네 명이라도 캐리어 때문에 택시를 한 대 더 불러야합니다.
뷰가 좋고 특히 수평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보는 바다가 정말 멋집니다. 저는 바다 수영도 좋지만 모래, 염분기 때문에 아주 가끔씩만 바다에서 수영하는 편입니다. 피에스타 수영장은 마치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 같으면서도 수영장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시설은 여느 괌 호텔처럼 아주 빈티지합니다. 좋게 말하면 빈티지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오래되고 구식입니다. 가든 때문에 원색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혹시 웨딩스냅 생각 중이라면 삼각대 갖고 그냥 오셔서 찍어될 정도의 가든입니다. 선셋도 아름답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스탠다드,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예약해서 3층이라 뷰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로비에 내려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아쉽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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