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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국의 기록/호텔

오사카 호텔 추천 ::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

by 셰즈린다 2020. 7. 7.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은 계획에 없이 머물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2014년이었는데 갑자기 일본에 태풍이 상륙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래 계획은 오사카에 조금 머물고 오키나와 국내선을 타고 나하에 들어가서 오키나와 여행을 한 후 다시 간사이 공항,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오키나와 국내선이 취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오사카에 더 머물게 되었는데, 태풍이 마지막 날까지도 영향을 줘서 공항에 갔더나 부산행 비행기가 취소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다음날 타는 것으로 미루고 공항 근처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호스텔이 굉장히 깔끔하고 시설이 괜찮아서 보통 인원이 크지 않으면 여행 동안 호스텔에 머무는 편입니다. 그런데 공항 근처에는 호스텔이 없었고, 다음날 아침에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기에 다시 센트럴로 가기가 좀 그래서 공항 근처 숙소를 알아보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자연재해로 인한 결항이었는데 그 때문에 공항 근처 호텔 또한 만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비싼 공항 근처 호텔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날은 주말이었기에 더더욱 공실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급하게 고른 호텔은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라는 곳이었습니다. 공항에 앉아 1시간 동안 와이파이로 찾은 호텔입니다. 교통편이 마땅치않아서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골랐습니다. 보통 공항 근처에 위치한 호텔들은 공항-호텔 사이의 셔틀버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간사이 지방의 워싱턴 호텔이라니 꽤나 재밌는 이름입니다. 

간사이 공항 1 터미널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총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일단 결항의 상황, 폭풍우가 치는 날씨 속에서 편안하게 몸을 뉘일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직원들은 역시나 친절했습니다. 호텔스닷컴에서 받은 별 다섯개 표지판을 프론트에 올려뒀습니다. 예약할 때 '금연방'을 요청했습니다. 일본 호텔에선 꽤나 담배냄새가 지독한 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금연방을 요청했는데, 해당 호텔에선 금연방이 따로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사과의 의미로 좋은 뷰가 있는 업그레이드룸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선택권이 없었기에 안내해준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직원의 말대로 뷰는 정말 좋았으나 담배 냄새가 지나치게 심했습니다. 바로 좀전까지도 누군가가 담배를 핀 것 같은 방이었습니다. 폭풍우가 치는 날씨였지만 창문을 닫지 못했습니다. 도보로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태풍 때문에 조기 영업 중단을 했습니다. 어메니티는 시세이도였습니다.

공항 근처 숙소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다만 금연방인지 꼭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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